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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라이프매일
2005년 9월 15일
불 임
(출산율 저하)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가임 여성 1명당 1.16명으로 세계최저를 기록하고 실제로 태어난 아기도 2003년에 비해 17,000명이나 줄어 인구정책에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최근 들어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산율저하의 원인에는 여러 구조적 원인이 섞여있지만 불임부부의 증가추세와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전무 한 것도 원인이라고 하겠다.
불임부부의 증가 원인으로는 만혼이 가장 대표적이며 이혼과 재혼률의 증가, 식생활변화에 따른 비만의 증가, 스트레스, 신세대의 성에 대한 인식변화, 환경오염 등이 있으며, 출산율 저하의 타계책의 일환으로 최근 저소득층에대한 시험관아기시술의 정부보조비 지원결정은 불임부부에게 매우 큰 희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불임부부에 대한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하루바삐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
(불임의 정의)
전체 부부중의 대략 10~15%를 차지하는 불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임신을 노력한지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이며 이때부터 불임상담 및 검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연임신의 85~90%정도가 1년 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림 1)
임신에 있어 여성의 연령이 매우 중요하며 35세 이후 부터는 확연히 임신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림2), 불임이라고 본인이 여겨지면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용기를 내어 불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불임의 원인)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불임의 원인을 여성의 탓으로 많이 돌려온 편이지만 실제조사결과 남성측원인도 약 40%정도이며 원인불명도 10%정도이다. 그러므로 검사는 반드시 부부가 같이 받아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개의 원인 나열은 지면관계상 생략하도록 한다. (그림3)
(불임의 검사)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며 남성의 정액검사, 여성의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성교후검사, 자궁나팔관조영술이 있고 필요한 경우 자궁내시경, 복강경검사가 있다. 일회 방문으로 모든 검사를 마칠수는 없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각각의 검사시기가 달라지나 보통 한달이내에 검사는 완료된다.
(불임의 치료)
불임의 원인에 따라 필요하다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처치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으며 그 불임부부에 적합한 임신방법이 결정된다. 방법은 자연임신, 인공수정(자궁내 정액주입술), 시험관아기시술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남성의 경우 무정자증과 여성의 경우 폐경기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정도로 보조생식술의 고도발전이 이제는 이루어졌다고 본다.
끝으로 불임의 치료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데서부터 시작되며 상술에 현혹되지않고 여러정보를 수집하면서 불임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증례) 35세 여성, 불임기간 3년, 임신경험은 없으며 생리 주기가 23~25일 주기로 짧은편. 기본 불임검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었으며 초음파검사상에서 난소의 위축(노화현상)을 보이며 크기가 40대 중반 난소의 크기로 작아져 있었다. 이에 적극적인 임신을 권유하였고 과배란주사를 이용해 배란을 많이 유도하여 배란기에 맞추어 인공수정을 시도하였고 2번째 시술 후 임신에 성공하였다.
해설) 폐경기가 되는 여성의 나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48~52세가 된다. 하지만 드물게 자기의 난소나이가 실제나이보다 10~15년이 앞당겨져 폐경이 일찍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선천적인 원인이어서 치료가 어려우며 생리주기가 많이 불규칙하거나 25일 주기 이하로 생리주기가 짧아 질 수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미리 발견하기가 어렵다. 치료는 적극적 임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하여 1~2년 내에 임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러한 증례에서 보듯이 본인이 불임이라고 의심되면 바로 불임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불임극복의 지름길이라고 하겠다.
조이맘 산부인과
시험관아기센터
원장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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